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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됐던 '우정의 종각' 복구…LA시장 "관리 약속"

입력 2014-01-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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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우호의 상징으로 우리 정부가 미국에 선물한 우정의 종각이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관리부실로 그 동안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장엄한 종소리가 태평양을 향해 울려 퍼집니다. 로스앤젤레스 남부 샌페드로에 있는 우정의 종각.

3개월간의 보수작업 끝에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종의 탄생은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국정부가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우리 전통양식으로 제작된 종을 로스앤젤레스 시에 기증한 것.

그러나 관리를 책임져야 할 미국 측의 무관심으로 한동안 녹이 슬고 색이 벗겨진 채로 방치돼왔습니다.

[신연성/미국 LA 총영사 : 3년 전엔 종이 걸려있지 않고 바닥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미국에선 종이 익숙지 않은 유물이라 제대로 관리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

보다 못한 우리 정부가 3억여원의 공사비를 지원해 원형 그대로 복원했고 로스앤젤레스 시는 철저한 관리를 약속했습니다.

[에릭 가세티/미국 LA시장 : (보수를 맡아 준 한국에) 보답을 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종각이 제 모습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제 모습을 찾게 된 우정의 종각.

지역 명물로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한미 양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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