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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선거 패배 상처 있는 듯"…이준석 "2016년 살고 있나"

입력 2022-06-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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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지난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및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지난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및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2016년 총선 때 맞붙어 승리한 것을 거론하며 "(이 대표가) 패배에 대한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이준석 대표가 "2016년에 살고 계신가 보다. 그런 거 평생 즐기시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오늘(29일) 이 대표는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의를 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어제(28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왜 본인에게 날을 세운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와의 첫 인연은 2016년 선거 때 서로 경쟁한 것이다. 그때 저는 국민의당을 창당해 기호 3번을 달고 이 대표는 1번을 달았는데 제가 20% 이상 이겼다"고 언급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4월 총선 때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서 맞붙었습니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 후보로 나서 52.33%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후보로 나온 이 대표는 득표율 31.32%로 2위로 낙선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가 나름대로 선거 패배에 대한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 대표가 저를 불편해할 수 있다"며 "저는 지금까지 이 대표에 대해 어떤 공격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아무런 생각이 사실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국민의당 당시 안철수 대표가 지난 4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선언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국민의당 당시 안철수 대표가 지난 4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선언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최근 이 대표와 안 의원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을 놓고 충돌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지난 4월 합당 협상에서 국민의당 몫으로 최고위원 2명과 당 대변인 1명,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2명 등을 약속했습니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국민의당 몫 추천 인사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면서 안 의원과 날선 신경전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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