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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백신 마이웨이'…"러시아 백신 도입, 공개 검증을"

입력 2021-04-21 20:21 수정 2021-04-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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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다시 7백 명을 넘었습니다. 검사자 가운데 몇 명이 확진되는지를 나타내는 양성률도 지난 1월 9일 이후로 가장 높습니다. 이렇게 4차 유행은 거세지지만, 백신은 부족하다 보니 러시아 백신을 들여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아예 '공개 검증'을 하자고 했습니다.

유한울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V의 효능과 도입 가능성도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경기도가 러시아 백신 도입 여부를 검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앞서 언급한 뒤 지자체 차원에서 공식 요청을 한 것입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지난 15일) : 새로운 다른 나라들이 개발, 또 접종하고 있는 백신을 우리 경기도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를 지금 실무적인 검토를 하고 있고…]

이 지사는 "서방과 러시아 간 진영 대결로 금기시돼 있지만 안전성이 검증되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정치적 부담이 있다면 경기도가 먼저 도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여권 대선주자인 이 지사가 코로나 백신 문제에서 독자적으로 움직이면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당권 주자들도 이 지사 주장에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외교적 역량을) 활용해야죠. 스푸트니크를 플랜B로 확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청와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백신 도입 여부 검토는 청와대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지사의 요청이 "청와대에 어느 경로로 전달됐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 백신을 들여오는 데 대해 구체적인 검토를 하지 않았다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외국에서의 허가 사항을 함께 참고하면서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이 부분들을 논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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