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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찾아' 박민영 엄마 진희경, 숨겨진 사연…불행의 시작은

입력 2020-03-21 16:45 수정 2020-03-24 10:44

- 선글라스 뒤에 감춰져 있던 진희경의 불행
- 진희경이 집을 자주 비웠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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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글라스 뒤에 감춰져 있던 진희경의 불행
- 진희경이 집을 자주 비웠던 이유

'날찾아' 박민영 엄마 진희경, 숨겨진 사연…불행의 시작은

JTBC '날찾아' 박민영의 엄마 진희경에게 숨겨진 불행은 어떤 사연 때문에 시작됐을까.

지난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 장지연, 제작 에이스팩토리, 이하 '날찾아')에서 심명주(진희경)가 북현리로 다시 내려왔고, 딸 목해원(박민영)은 엄마를 향한 애증을 토로했다. 어떤 이유로 이들이 살얼음처럼 언제 깨질지 모르는 차가운 사이가 됐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그 가운데 드러난 명주의 숨겨진 이야기는 서로 다가가지 못하는 모녀의 서사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명주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온 북현리가 들썩였다. 지나가는 은섭(서강준)만 보면 죄다 그녀의 이야기를 물어볼 정도였다. 과거 명주는 예쁘기로 유명해 아마 북현리 남자라면 한 번쯤은 마음속에 품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명주가 과연 누구랑 결혼할 것인지는 초미의 관심사였고,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선택한 남자는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좋아해주던 주홍이었다. 덜컥 임신한 채 말이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명주는 주홍이 동백꽃을 주며 평생을 함께하자 약속한 날을 불행이 시작된 순간이라 말했다.

명주의 불행이 수면 위로 드러난 건 그녀가 자신의 남편을 죽인 살인자가 되고 나서부터였다. 별다를 것 없었던 어느 날의 오후, 해원의 집 마당은 선연한 핏빛으로 물들었고, 그 날 명주는 자신의 남편을 죽인 살인자가 되었다. 해원의 의문처럼 정말로 엄마가 아빠를 죽인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됐는데 미안해서 감옥에 있다 나온 것인지 입이 무거운 명주는 그 어떤 얘기도 속 시원히 해주지 않았다. 다만 "차 앞에 있는 남편을 봤지만 브레이크는 밟고 싶지 않았습니다"라며 처연히 말할 뿐이었다.

누구보다 명주를 좋아했던 주홍이었기에 잘 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이들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자세한 내막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도도한 선글라스 뒤에 감춰져있던 명주의 보랏빛 눈은 '불행의 시작'을 어느 정도 얘기해주고 있는 듯 했다. 아마 어렸을 때 명주가 집을 자주 비웠던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존심이 전부였던 그녀라 얼룩진 상처를 드러내고 싶지 않았을 터. 모녀의 사이가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그 퍼즐이 조금씩 맞춰지고 있다. 모든 퍼즐의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 틀어졌던 모녀의 사이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불 수 있을까.

'날찾아'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사진제공 : 에이스팩토리)
(JTBC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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