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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미국서 '뇌물혐의' 890억 벌금…기소는 면해

입력 2019-11-23 20:50 수정 2019-11-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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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이 미국에서 우리 돈 약 890억 원을 벌금으로 물게 됐습니다. 삼성중공업이 미국 시추선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뇌물수수 사건때문인데요. 벌금을 내는 대신 미국에서 재판을 받는 건 일단 피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중공업은 2007년 미국 선주 회사와 6억3000만 달러, 약 7420억 원을 받고 시추선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미국 수사기관은 선박 수주 과정에서 뇌물 사건이 벌어졌다며 수사해 왔습니다.

미 연방검찰은 현지시간 22일, 삼성중공업이 7500만 달러, 약 890억 원의 벌금을 물기로 하고, 기소유예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뇌물수수 혐의는 인정되지만, 사건을 연방법원 재판에 넘기는 대신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일단락 지은 것입니다.

AP는 조너선 로벨 연방검사가 "삼성중공업의 미국 내 직원들이 시추선 인도 계약을 위해 중개인과 뇌물을 주려고 공모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시추선 건조계약을 추진하는 중개인이 삼성으로부터 받은 수수료 일부를 뇌물로 사용한 것이 밝혀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향후 준법 경영을 위한 조직을 만들고 국제 표준에 맞는 경영을 강화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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