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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0분 거리'서 시위 진압 훈련…중국 움직임 촉각

입력 2019-08-18 20:47 수정 2019-08-19 01:38

중국 전인대, 미국 겨냥 "간섭 말라" 메시지
선전 주둔 무장경찰 시위진압 영상 연이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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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인대, 미국 겨냥 "간섭 말라" 메시지
선전 주둔 무장경찰 시위진압 영상 연이어 공개


[앵커]

다시 한번 홍콩 집회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금 전 전해드린 홍콩 시위는 시간이 가면서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장 우려됐던 것이 10분 거리에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개입할지 여부였지만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합니다.

어환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금 있는 장소는 조금 전에 연결했을 때와 다른 장소인 것 같고 뒤에 많은 시민들이 보입니다. 아직까지 인민해방군이 홍콩 땅에 발을 들여놨다는 소식은 없는 거죠?

[기자]

네, 저는 아까 전에 연결했던 장소에서 지금 다리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시민들은 아직까지 이쪽으로 걸어가고 있고 지금 앰뷸런스 소방차로 추정이 되는 차도 이쪽을 지나갔습니다.

아직까지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 시위에 관여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어제(17일)부터 해방군이 들어올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이 나왔습니다.

제2의 천안문 사태가 될 수도 있다는 국제 사회의 비판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앵커]

예, 대신 중국의 의회라고 볼 수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에서 입장을 내놨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전인대 외사위원회에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홍콩의 상황은 중국의 내정에 해당하니, 미국은 여기에 간섭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홍콩 시위는 극단적인 폭력 행위에 해당된다. 중국 헌법과 홍콩 기본법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전인대가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만큼 무력 진압 가능성도 나왔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중국 매체들이 인민해방군을 비롯해서 무장공안들이 시위를 진압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다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기자]

무장경찰이 대규모 진압 훈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하지만 선전에서 대기 중인 무장경찰이 훈련하는 영상을 공개한 건 보다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놨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환희 기자가 앞서 얘기한 대로 지금 평화적으로 집회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런 무장공안들이 직접 투입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될까요?

[기자]

지금까지는 평화롭게 집회가 계속되고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어제 상황이 그렇습니다.

평화시위를 이어가던 시민들 일부가 뒤늦게 근처 경찰서로 몰려가서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경찰이 무력진압에 나선 것처럼 오늘도 이런 일이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시위대가 셩완, 판공실 근처로 몰려가고 있는 만큼 그쪽에서 무장경찰과 시위대 간에 충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오늘 밤 늦게까지 곳곳의 시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환희 기자도 조심해서 취재를 이어가기 바랍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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