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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점 못 찾은 '철강관세'…대표단, 내주까지 총력전

입력 2018-03-17 20:33 수정 2018-03-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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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FTA 개정을 위한 3차 협상이 끝났습니다. 미국이 부과하기로 한 철강 관세를 면제 받느냐가 큰 현안이었는데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우리 대표단은 다음 주까지 미국에 남아 총력전을 벌입니다. 유럽연합은 보복 관세를 매길 미국산 제품의 목록도 내놨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은 오늘(1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진행한 FTA 3차 개정협상을 마쳤습니다.

협상대표단은 FTA 이슈에서는 "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을 거뒀다" 고 밝혔지만 23일 발효되는 미국의 수입산 철강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해달라는 우리측 요청에 대한 협상에서는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 협상대표단은 다음 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 남아 막판 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간 공조가 얼마나 굳건한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철강 관세 면제 조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에 맞서 유럽연합은 연 평균 28억 유로, 우리돈 3조7000억 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미국산 제품에 매기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수출품목인 쌀, 옥수수 등 농산물부터 세탁기, 배터리 같은 공산품까지 보복 관세 대상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트럼프식 보호주의가 촉발한 무역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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