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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촛불-친박' 동시 집회…깊어지는 갈등

입력 2017-03-0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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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간 보통 토요일에 열리던 대규모 서울 도심 촛불집회가 어제(1일)는 수요일, 삼일절 휴일에 열렸고 친박 단체들의 집회도 인접한 장소에서 열려서 혹시 양쪽의 충돌이 있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았었는데요.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있었을 뿐,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양측의 대립과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부터 굵은 빗방울이 쏟아졌지만 많은 시민이 촛불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장에 모였습니다.

우비를 입고 한 손엔 촛불을 다른 손엔 3·1절을 기념하는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친박 단체가 주도한 집회에서 태극기의 의미가 왜곡됐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오후 5시부터 본 집회가 2시간 동안 진행됐고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이 이뤄졌습니다.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던 친박 단체들도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1시간 동안 이뤄졌고 3시부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한 뒤 오후 6시쯤 끝났습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잘못이 없다, 최순실 씨의 죄를 뒤집어썼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친박단체 집회에 참가한 50대 남성이 흉기로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충돌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와는 달리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 차량 위로 올라가는 소동 외에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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