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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픽처스 "'더 인터뷰' 다른 형태로 공개할 것"

입력 2014-12-2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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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픽처스 "'더 인터뷰' 다른 형태로 공개할 것"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9일(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소니 픽처스는 문제의 작품 '더 인터뷰'를 극장 방영이 아닌 다른 형태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개봉 취소 직후 영화를 극장 상영이 아닌 다른 형태로 배급하는 방안을 적극 찾기 시작했다"면서 "이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그럴 기회를 갖게 되기를 여전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니 픽처스는 개봉 취소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비난에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소니 픽처스는 성명에서 "우리는 영화 개봉을 위해 노력했지만 극장 체인들이 개봉을 거절해 취소 이외 다른 선택이 없었다"며 "아울러 개봉 취소 결정은 그들(백악관)이 내렸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소니 픽처스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지만 그들이 실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는 또 "한 독재자가 나타나서 미국에서 작품을 검열하는 일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니 픽처스가 이 문제를 내게 먼저 물어봤다면 위협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클 린튼 소니 픽처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불행하게도 오바마 대통령, 언론과 대중 모두 우리가 개봉을 취소한 과정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분명히 백악관의 한 고문과 의논했다"고 전했다.

린튼 CEO는 "우리는 아직 대중에게 보여줄 직접적인 배포 형식을 찾지 못했다"면서 "유튜브 공개, DVD 배포,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한 배포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모두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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