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강지영의 현장 브리핑] 4차 등교 첫날…무더위 속 '마스크 수업'

입력 2020-06-08 18:44 수정 2020-06-08 18: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안녕하세요. 현장 브리핑의 강지영입니다. 저는 지금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가 시작되면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했는데요. 학교 내 2차 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늘어가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안전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Q. 오늘 첫 등교 날, 기분은?
[전하진/서울 OO초등학교 5학년 : 좀 떨려요. 처음에는 학교 안 가서 좋았다가 (온라인 수업)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재미가 없어져서 학교 오고 싶었어요.]

[정혜린/서울 OO초등학교 학생 : 온라인은 그냥 앉아서 하는 건데 (등교 수업) 하니까 친구들도 만나고 만나는게 좀 더 나은 것 같아요.]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길을 위해서 선생님들이 이렇게 직접 나와서 방역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등교 수업이다 보니 방역에 더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서울 OO초등학교 교장 : 특히 이제 수업 시간 때 학생들과의 대화를 최대로 절제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요. 두 번째는 이제 아무래도 급식소에서 그리고 또 쉬는 시간 같은 때, 그때 학생들과 되도록이면 거리두기, 그리고 가급적은 말을 조금 줄이기, 접촉같은 걸 줄이고…]

학생들은 건물 입구에서 이렇게 줄을 서서 체온 체크를 하고요. 교실로 들어가 손을 소독한 뒤에 수업을 받게 됩니다. 교실이나 쉬는 시간에 복도 등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잘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서울 OO초등학교 보건교사 : 학교에서 발생하는 거는 정말 큰일이기 때문에 확산 위험이 진짜 많잖아요. 아무리 거리 두기를 한다고 해도 학생들이고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 (전염을) 좀 막기 위해서 등교 인원도 조절해서 하긴 하지만…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마스크 하는 문제도 힘들고 또 에어컨도 가동해야 되는데 그 문제도 환기하고 이제 병행하면서 신경 써서 관리를 해야죠.]

실제로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을 찾아와 봤습니다. 오늘 낮기온이 서울 30도까지 오른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마스크를 낀 채로 수업을 받는 학생도, 수업을 하는 선생님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조금 밖에 앉아있지 않았는데 벌써 덥습니다.

Q. 마스크 쓰고 수업하기 어떤지?
[서울 OO초등학교 교사 : 마스크 쓰고 수업하면 숨이 차고 답답해서 벗고 싶을 때가 많이 있어요. 근데도 덥지만 해야 하니까 계속 쓰고 항상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마스크 착용하는 거 잘 협조를 해주나요?) 오히려 아이들이 되게 그 필요성을 잘 알고 있어서 계속 끼고 있는데 아이들도 땀이 나고 덥기는 하지만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열심히 따라주고 있습니다.]

학교를 매개로 한 코로나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모두의 노력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세한 얘기 들어가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현장 브리핑의 강지영이었습니다.

관련기사

모든 학년 '등교' 앞두고 학생 또 확진…방역 대책은? 초·중·고 모든 학년 등교…멈췄던 급식업체·농가도 '분주' 초중고 178만 명 오늘 3차 등교…수도권 학부모 '불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