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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첫 경고 의사 사망에…애도 물결

입력 2020-02-07 08:36 수정 2020-02-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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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의사가 처음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더라면 지금 상황이 또 어떻게 됐을지 모를 일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SNS에 관련 상황을 전하면서 세상에 처음으로 신종 바이러스 상황을 알렸던 의사가 사망을 하면서 애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다시 한번 이 소식 알아봅니다.

이재승 기자,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면서 공안에 소환되기도 했던 의사입니다. 처음에 이런 상황을 은폐하려 했던 중국 당국이 이 의사의 사망을 어떻게 보고 있을지도 궁금하고요, WHO는 입장을 냈네요?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트위터를 통해 "리원량의 죽음이 매우 슬프다"며 "그가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한 일을 기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치료를 받던 우한중심병원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그의 쾌유를 기원하는 댓글이 50만 건 가까이 쇄도하기도 했는데요.

우한중심병원은 오늘(7일) 새벽 2시반에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그가 긴급소생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가 3시 40분쯤 다시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리원량의 사망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웨이보 글에는 "리원량은 불행히도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의 싸움에서 모든 노력을 마치고 2020년 2월 7일 2시 58분에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리원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초기에 마스크 등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환자를 돌보다가 지난달 초에 감염됐는데요.

최근 폐렴으로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초기 이 사실을 은폐·축소하려던 중국 당국의 어두운 모습을 드러낸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통화기금이 원유 수출국들에 대해 내놓은 보고서가 있습니다. 경고하는 내용이죠?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걸프 산유국들의 오일머니 금고가 15년 내 바닥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현지시간 6일에 나온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 담긴 내용인데요.

여기에는 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정도로 유지된다면 걸프 지역 산유국이 축적한 재정적 부가 15년 안에 모두 소진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겼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경쟁 산유국의 증산으로 유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인데요.

그러면서 산유량이 적은 바레인이 2018년 재정 위기로 주변 걸프 국가에서 100억 달러의 구제자금을 받았던 점을 예로 들었습니다.

원유가 풍부한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도 비슷한 처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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