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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현직 검사' 조사 불응…"직업이 없다" 거짓말도

입력 2020-01-24 20:40 수정 2020-01-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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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검사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붙잡혔다는 소식 어제(23일) 전해드렸는데요. 당일은 아프다고 해서 그냥 돌려보내고 다음날 나오라 했는데, 아직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을 땐 '직업이 없다'고 거짓말도 했다는데요.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의 불법 성매매 단속에 적발된 지 사흘째, A검사는 아직 제대로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제 저녁에는 진술을 안 했습니다.

"몸이 아파서 조사를 못 받겠다"며 신원 확인만 받고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체포 직후인 저녁 7시쯤엔 "직업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내부 전산망을 검색해 현직 검사란 걸 확인하는 데 2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A검사는 체포된 오피스텔에서 100m 거리, 이곳 마포경찰서에서 신원 확인을 받았습니다.

3년 전 지역 검찰청으로 옮겼는데, 그 전까지 해당 검사는 바로 맞은편 서부지검에서 근무했습니다.

경찰은 이튿날인 어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A검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조치하겠다"면서도 "우선 파견 중인 정부기관에서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연휴가 끝나면 A검사가 조사에 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또 불응할 경우, 강제수사를 포함해 다른 조사 방법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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