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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집회 '하루 전' 대통령 메시지…지지층 결집 시도

입력 2017-03-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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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탄핵반대 집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 변론을 담은 영상물이 틀어지기도 했습니다. 탄핵반대 단체가 보낸 편지에 박 대통령이 삼일절을 하루 앞두고 직접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었죠. 그간 중요한 시기마다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들에게 메시지를 내놓은 적 많았습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반대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친박단체인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감사 메시지에 감동을 받았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댓글도 눈에 띕니다.

박 대통령은 한 달 전 받은 생일축하 편지에 대한 답장을 굳이 대규모 탄핵반대 집회를 하루 앞두고서 보냈습니다.

탄핵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박 대통령은 중요한 시기마다 메시지를 통해 지지층 결집과 반전을 시도했습니다.

지난 1월, 설 연휴를 앞두고 가진 인터넷TV와의 인터뷰에서도 박 대통령은 유독 친박단체 집회에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정규재TV (1월 25일) : 촛불시위 두 배도 넘는 정도로 열성을 갖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신다고 듣고 있는데, 이렇게 나오신단 걸 생각할 때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

지난주 헌재에 제출한 최종의견서도 법리적 부분은 빠진 채 일방적 호소가 주를 이뤄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탄핵 반대 집회에선 박 대통령의 최종의견서가 낭독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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