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온난화 해법' 머리 맞댔지만…유엔 기후총회 '빈손' 폐막

입력 2019-12-16 21:20 수정 2019-12-17 11: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보시는 그린란드 빙하가 녹는 속도는 90년대보다 7배가 빨라졌습니다. 기후 변화에 대한 해법을 빨리 찾아야 하는 이유죠. 그런데, 세계 각국이 머리를 맞댄 회의가 예정보다 이틀 더 열렸지만 아무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
(15일 일요일)

지쳐 널브러진 참석자들

[카롤리나 슈미트/제 25차 당사국총회 의장 : (긴 시간이 지났는데 심경이 어떤지) 지쳤어요. 진이 다 빠지네요.]

나라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하고, 부족하거나 남는 배출량을 사고 파는 탄소시장은 이번 총회가 풀어야 할 숙제였습니다.

하지만 선진국과 개도국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카롤리나 슈미트/제 25차 당사국총회 의장 : 당사국들은 보다 전향적으로 합의하기 위해 더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후세인 라시드 하산/몰디브 환경부 장관 : 탄소시장 이행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며 마드리드로 왔는데 실망스럽습니다.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실망스럽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뿐 아니라 시민들 질타 잇따라

[폴란드 생태 NGO 대표 : 우리의 삶, 아이들과 미래 세대의 삶이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는데 실망스럽습니다.]

[스코틀랜드 노동조합 대표 : 그들은 온실가스를 실제로 줄이는 것보단 온실가스 거래제를 통해 돈을 버는 데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각국은 올해 합의되지 못한 주요 사안을 내년 영국 글래스고 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기후변화 대응 최하위권인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새로 정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만 제시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관련기사

"온실가스 이대로라면 지구 기온 3.4도↑" 유엔의 경고 '그린캠퍼스' 선언 무색…온실가스 뿜어대는 서울대 연 4억장 쓰레기로…'세탁비닐 줄이기' 위한 작은 실험 음료 자체에 부착된 '빨대'는 가능?…모호한 금지 기준 탄소저감으로 본 기상도…EU 맑음·미국 천둥, 한국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