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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떨어진 교회 첨탑, 차량 덮쳐…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입력 2019-09-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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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태풍이 경기 화성 부근까지 접근해서 수도권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람이 워낙 강하다보니 수도권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 창동의 한 교회에서는 태풍으로 교회 첨탑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효정 기자, 사고 상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지금 나와있는 서울 도봉구의 한 교회에선 옥상에 있던 첨탑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태풍 링링이 동반한 강한 바람 때문인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첨탑이 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쳤고, 전선들도 함께 끌고 넘어지는 바람에 한전에서도 급히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사고는 낮 12시에 난 걸로 파악이 됐습니다.

서울과 태풍 링링의 중심이 가장 가까워지는 게 낮 3시 정도로 예보가 됐는데 그보다 3시간 앞선 시간에 이렇게 벌써부터 피해가 생긴 겁니다.

[앵커]

현재까지 서울에서의 피해, 집계가 됐습니까?

[기자]

빗줄기는 굵어졌다 얇아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건은 강풍입니다.

이곳 외에도 가로수 뿌리가 들려서 넘어지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의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10m를 곳곳에서 넘나들고 있고요, 구로과 김포에선 초속 21m가 넘는 곳이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이 곳까지 이동하면서 지켜보니까 강한 바람에 나뭇잎들이 회오리를 타듯 날리고, 또 스티로폼 박스 같은 물건들이 도로 한가운데로 나아오기도 했습니다.

주말 아침 거리에 나온 시민들도 생각보다 센 바람에 놀라서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서울 지역은 언제까지 태풍 고비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태풍은 이제 조금 뒤 낮 3시쯤 서울 서쪽 해상을 지나면서 수도권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낮 3시에도 태풍 링링이 강도 강에 중형 크기를 유지할 걸로 보입니다.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면서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에서는 태풍특보가 해제됐지만 강풍특보가 내려져있어서 여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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