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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초기 대처 잘 된 편…메르스 추가 노출자 파악 필요"

입력 2018-09-08 21:42 수정 2018-09-09 12:23

이재갑 한림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백신 있지만 상용화 아직…치료제 아예 없는 건 아니다"
"3년 전 비해 체계 많이 개선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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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한림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백신 있지만 상용화 아직…치료제 아예 없는 건 아니다"
"3년 전 비해 체계 많이 개선 돼"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00) / 진행 : 김필규


[앵커]

앞서 말씀드렸듯이 3년여 만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시 발생했습니다. 전문가 연결해서 관련된 질문들 또 내용들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갑 한림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이재갑/한림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많은 국민들이 많은 또 시청자들이 지금 메르스. 그때의 공포를 떠올리면서 많이 불안해하실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를 좀 따져보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통해서 확진환자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이 됐고 그리고 밀접 접촉자는 20명 정도인 것으로 확인이 된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교수님, 어떻습니까? 지금 어느 정도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재갑/한림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단은 환자가 중동에서 병원을 방문한 기왕력이 있었고요. 그래서 거기서 노출이 된 걸로 생각이 되고요. 그 다음에 이미 열이 나고 증상이 있어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응급실에서 초기대처를 잘해서 의료진이나 환자 노출을 최소화시키고 메르스 의심환자가 확인이 됐고 그다음에 어제(7일)가 이제 아마 서울대병원이 국가지정 격리병상 당직 병원이었던 것 같은데 바로 서울대에 전원이 돼서 확인이 됐거든요. 전반적인 과정이 환자가 국내에 들어와서 하루 만에 환자가 확인될 정도로 잘 진행이 돼서 이전에 2015년에는 거의 환자가 질병이 발병하고도 메르스 확인 때까지 열흘 넘게 걸렸었거든요. 그래서 아주 조기에 환자를 잘 발견했고 밀접 접촉자도 최소화시킨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환자와 접촉한 사람 20명 정도로 지금 파악을 했는데, 이렇게 이런 방식으로 20명 파악한 방식은 맞는 겁니까?

[이재갑/한림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현재 밀접 접촉차에 해당되는 부분들이 아주 긴밀한 접촉을 했거나 아니면 의료진 같은 경우는 보호장구가 제대로 착용이 안 된 상태에서 노출된 경우를 이제 밀접 접촉자로 분류를 하고 있거든요. 현재 상황에서는 20명 정도가 아마 추가가 될 거긴 할 겁니다, 지금 역학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현재 파악된 수준 정도는 어떻든간에 지금 조기에 확인된 부분들은 맞을 것 같고 추후에 심층역학조사를 통해서 더 추가 노출자가 있는지 여부를 더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 취재기자가 백신이나 치료법은 현재로도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전해 드렸습니다. 3년의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어떤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것이냐. 그럼 3년 전 상황으로 봤을 때는 격리를 하는 것 그리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이 방법이다, 그렇게 제가 기억을 하고 있는데 현재로서 그렇게 좀 나아진 점은 없는 겁니까?

[이재갑/한림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이제 그때보다는 연구 진행이 돼서 백신 후보 물질들이 초기 임상이나 이런 부분들이 진행이 되고 있는 백신들은 현재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백신 개발이 보통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아직까지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백신은 없는 상태고요. 치료제 같은 경우도 여러모로 시도가 되고 있는 부분들은 있는데 그때에 비해서 연구나 이런 면에 있어서 많이 진척이 됐지만 또 약이나 이런 치료제 자체도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릴 수가 있어서 아직까지는 그냥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약재는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상용화된 약은 현재는 없는 건 맞기는 맞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냥 격리를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게 치료법이다. 그 당시에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역시 손을 잘 씻고 그리고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를 잘 하고 다니고 이런 것들이 이제 기억이 납니다. 개인들이나 어떤 관계자들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해야 되는 것들 이런 맥락으로 여전히 이해를 해 볼 수가 있을까요?

[이재갑/한림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단은 치료제가 아예 없는 건 아니고 효과적인 치료제는 있고요. 그런 것 들은 환자한테 써서 최대한 환자가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치료는 하게 될 거고요. 일단은 메르스는 어쨌든 노출이 된 사람들 중에서 발병을 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노출이 되지 않은 많은 국민들은 그렇게 걱정하실 일은 없고요. 다만 노출된 분들이 14일 이내에 발병되지 않는지 철저하게 증상이라는 걸 관리를 방역 당국에서 확인을 할 거고요. 어쨌든 2015년에 비해서는 조기 진단도 됐고 조기 격리가 됐기 때문에 어쨌든 2015년과 같은 상황이 이 환자로 발생할 것 같지는 현재는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2015년과 비교를 해서 조기에 확진자가 격리가 됐고 여러 가지 대처면에서 잘 됐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이후에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에 이제 관련법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도 새로 생겼고 질병관리본부도 차관급으로 격상이 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여러 가지 변화가 사실 있었는데, 시청자 여러분들의 불안감을 덜어주시기 위해서 어떤 거 그 당시와 지금은 이렇게 좀 다른 면이 있다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이재갑/한림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 당시에는 이제 메르스에 대한 국내에 대한 정보들도 거의 가지는 않았는데 요새는 중동지역에서 귀국한 분들한테는 문자메시지가 바로 갑니다. 그래서 이런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1339 전화해서, 연락해서 방역 당국의 지시를 따르라는 문자가 계속 가고 있어서 환자들, 그러니까 노출이 됐을 만한 사람들에 대한 그런 인지도나 이런 부분 많이 개선이 된 상태고요. 그래서 국민들도 그런 반응을 잘 해서 최근에는 대부분 1339 연락해서 바로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되는 분들도 많고 일부는 이렇게 해서 다른 병원 들러서 가긴 하지만 병원들도 초기에 이제 이런 환자들이 아예 접수를 하게 되면 이 환자가 중동지역을 방문했다는 그런 메시지가 바로 뜨거든요. 그래서 조기에 확인해서 환자를 이렇게 격리할 수 있는 그런 체계들이 2015년 이후에 상당히 좀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그런 시스템들 잘 작동을 해서 이번에는 하루 만에 진단이 되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아서 전반적으로는 2015년 이후에 대비했었던 여러 가지 대응 방법들이 제대로 작동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갑작스럽게 연결 부탁드렸는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한림성심병원 감염내과의 이재갑 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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