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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도피 범죄자 단체 소환…사상 첫 '전세기 동원'

입력 2017-12-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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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서 붙잡힌 한국인 피의자 47명이 전세기를 통해 국내에 송환됐습니다. 경찰을 포함해 170명이 동원됐습니다. 해외 도피 사범이 이렇게 단체로 송환된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입국장에 경찰 수십 명이 배치돼 이동 통로를 확보합니다.

경찰 특공대도 경계에 나섭니다.

잠시 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피의자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온 수사관들에 인계돼 담당 경찰관서로 호송됐습니다.

송환 작업에는 경찰 120명에 필리핀 현지 경찰과 이민청 수사관 등 모두 170명 넘게 투입됐습니다.

경찰이 전세기를 동원해 해외 도피 사범을 단체로 송환한 것은 처음입니다.

모두 47명으로, 이 가운데 사기 사범 39명이 저지른 범죄 피해액은 460억 원에 달합니다.

현지 사법기관과 공조로 일망타진된 보이스피싱 일당 21명도 포함됐습니다.

[노세호/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예전에는 피의자가 해외에서 검거되더라도 한두 명씩 소수 인원이 송환되었는데, 이번에 일괄 집단 송환됨으로써 신속히…]

지난 1997년 필리핀으로 도피한 폭력 사범은 20년 만에 송환돼 법적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올 한 해 한국인 도피 사범 중 가장 많은 30%가 필리핀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의 신병 확보를 위해 다른 나라 경찰과도 공조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경찰청)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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