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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살한 백인 경관 무죄판결…미 '흑백 갈등' 긴장감

입력 2017-09-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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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미주리 주에서 흑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지자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흑백 갈등이 불거질 조짐에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위 참가자들로 도로가 가득 메워졌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쇼핑센터에서 '흑인생명도 중요하다'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벌였습니다.

시위는 법원이 흑인 운전자를 사살한 백인 경관에게 무죄판결을 내린 것에서 촉발됐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법원은 6년전 흑인 운전자 앤서니 라마 스미스를 사살한 혐의로 기소된 세인트 루이스 경찰서 소속 제이슨 스토클리 전 경관에게 당시의 행위가 자기방어 차원이 아니었다는 점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시위 첫날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경찰관 10여명이 다치고 시위 참석자 33명이 체포됐습니다.

이튿날 경찰차 5대가 부서지고 상점 20여 곳이 피해를 입는 등 폭력이 확산되자 소요사태 가능성에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에릭 그레이텐스/미주리 주지사 : 평화적인 시위를 하는 사람은 보호받겠지만, 경찰차를 공격하거나 약탈하는 사람은 체포될 것입니다.]

미 언론은 이번 사건이 LA흑인폭동을 일으킨 로드니 킹 사건이나 퍼거슨 흑인 소요사태를 불러 온 마이클 브라운 사건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형준, 영상편집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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