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최순실, 회장님 불리며 회의 주재…미르 실질적 운영"

입력 2017-01-20 20: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특검팀은 내일(21일) 오전, 최순실 씨를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씨는 그동안 세 번이나 특검의 소환 통보에 불응했는데요. 내일도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발부 받을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최씨의 재판에선 미르재단에서 최씨를 '회장님'으로 불렀고, 최씨가 재단을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피의자 신분입니다.

특검이 최씨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은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을 겨냥한 뇌물죄 혐의 적용 방침에 변동이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최 씨가 내일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강제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이규철/특검보 : 최순실이 내일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에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혐의는 뇌물수수의 공범 혐의로 소환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재판에선 최씨가 미르 재단을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최씨는 공식직함이 없다는 이유로 미르 재단과의 관련성을 부인해왔는데,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는 최씨가 재단 운영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회장님'으로 통했던 최씨의 말을 회의에서 받아 적고, 이를 실행하는 식으로 재단이 운영됐다는 얘기입니다.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나중에 청와대에서 알고 연락이 오기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관련기사

미르·K스포츠 관계자, 첫 증인 출석…혐의 입증 주목 이승철 "대통령이 재단 출연금 500억으로 늘리라고…" [단독] 미르 사업 관여한 대통령 '지시사항 문건' 확인 [단독] "대기업에 30억씩 할당"…미르 설계도 짠 최순실 '뇌물죄' 핵심 증거…드러나는 두 재단 사유화 '민낯'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