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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건물 붕괴 우려에도…동아대 의대 '위험한 수업'

입력 2016-11-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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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동아대병원 주차장 공사 현장에서 얼마전 붕괴사고가 나면서 강의실과 실험실이 위치한 바로 옆 건물들도 무너질 위험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측이 일부 건물을 통제하지 않아 학생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50m에 이르는 대학병원 주차장 공사장 축대가 엿가락처럼 휜 채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난 6일 오전,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붕괴사고로 바로 옆 의대 실험실습동 건물도 손상을 입었습니다.

벽체는 제 손이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갈라지고 벌어진 상태입니다. 이런 균열은 이 3층 건물 맨 밑바닥에서부터 2층 기둥 높이까지 치솟아 있습니다.

곳곳이 뒤틀리고 지반까지 내려앉자 시공사 측은 출입을 통제하고 나섰습니다.

문제는 이 건물과 지은 지 50년 가까이 된 6층짜리 연구 수업동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겁니다.

연쇄붕괴가 우려되는데도 학교 측은 이 건물을 통제하지 않아 3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의대생들 : 지진 나는 것도 불안한데…교수님이 무슨 소리가 들리면 빨리 대피하라고 말씀하셨어요.]

대학 측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계속된 항의에 정밀안전진단과 함께 두 건물을 허물 지 여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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