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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 열차 정차 지시 어겨 충돌…오전 중 운행 재개

입력 2014-07-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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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오후 강원도 태백에서 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한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단선구간에서 관광열차가 정거장에 정차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손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50분쯤 강원도 태백시 문곡동을 지나는 영동선에서 열차 2대가 충돌했습니다.

사고가 난 열차는 청량리에서 강릉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와 제천에서 서울로 향하던 중부내륙 관광열차입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지점은 단선구간으로 열차가 정면충돌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이 지점은 열차가 한 대씩 교대로 지나가야 하는 교차 운행을 해야 곳이지만, 정거장을 앞두고 정차해 있던 무궁화호를 관제지시를 어긴 관광열차가 정거장을 그대로 통과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코레일은 보고 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오트레인(관광열차)이 문곡역에서 들어와서는 정차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차를 하지 않고 출발을 그대로 했습니다.]

현재 영동선 열차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코레일이 긴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열차가 탈선돼 오늘 오전에야 운행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위기대응단계 가운데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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