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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 화상 전당대회…트럼프는 '재 뿌리기' 유세

입력 2020-08-18 21:01 수정 2020-08-1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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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입니다. 화려하게 대선 후보로 지명을 받고 그 여세를 몰아간다고 해서 '컨벤션 효과'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올해는 180도 달랐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걸 화상으로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메시지는 더 강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각 지역에서 부르는 미국 국가로 나흘 일정의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찬조연설을 맡은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에서, 경찰 폭행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형제들은 휴스턴에서, 초대 가수인 매기 로저스는 메인주에서 영상을 보냈습니다.

대회 장소인 밀워키의 위스콘신센터는 텅 비었습니다.

바이든 후보와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버니 샌더스 의원은 격정적인 연설을 쏟아냈습니다.

[버니 샌더스/민주당 상원의원 : 네로는 로마가 불타는데도 바이올린을 켰습니다. 트럼프는 골프를 칩니다.]

지난 대선 땐 공화당 경선 후보였던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주지사도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투표'라는 단어의 목걸이를 하고 나왔습니다.

[미셸 오바마/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 : 우리가 이 혼돈을 끝내겠다는 일말의 희망이 있다면, 내 삶이 달린 것처럼 바이든에게 투표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 후보가 선출될 땐 공격을 자제하는 관례를 깨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로 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바이든 캠프)이 이기면 이 나라는 큰 규모의, 아주 큰 규모의 베네수엘라가 될 겁니다. 우리가 이길 겁니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엔 바이든 후보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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