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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담 대신 동료에 따뜻한 축하…'아름다운 4위' 김아랑

입력 2018-02-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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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최민정 선수의 무서운 질주도 인상적이었지만, 4위 김아랑 선수도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메달을 못땄다고 낙담하기보다 경기 직후 금메달을 딴 최민정 선수에게 따뜻한 미소로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낙담 대신 동료에 따뜻한 축하…'아름다운 4위' 김아랑

[기자]

여자 1500m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에게 쏠렸습니다.

같이 뛰었던 김아랑은 4위로 밀려났지만 곧장 1위를 한 최민정에게 달려왔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 (최민정에게) 울지 말라고 얘기해줬어요. 좀 기쁨을 느끼라고 즐기라고…]

올림픽에서는 3위까지 메달이 주어지는 터라 4위라는 성적은 때론 실패처럼 받아들여지곤 하는데 김아랑은 좀 달랐습니다.

4년 전, 소치올림픽 당시 김아랑은 주종목인 1500m 결승에서 실격당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1년 전 동계체육대회에서는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왼쪽 뺨을 베인 사고도 당했습니다.

평창에 다시 서기까지 갖은 시련이 있었기에 올림픽을 마주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 (넘어져서 결승에 오르지 못한) 심석희 몫까지 잘 하려고 마음을 먹고 경기에 임했는데…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4위가 아닌 아름다운 4위로 기억되는 김아랑은 이틀 뒤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 다시 나섭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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