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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날 망가진 채 달렸다"…곽윤기의 아픈 고백

입력 2022-02-17 11:46 수정 2022-02-17 11:54

"바나나 밟은 것처럼 미끌거려" "다 쏟지 못하고 나와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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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밟은 것처럼 미끌거려" "다 쏟지 못하고 나와 분했다"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 시상식에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곽윤기. 사진 출처=연합뉴스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 시상식에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곽윤기. 사진 출처=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뒤 간이 시상식에서 BTS의 '다이너마이트' 춤을 추며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곽윤기, 하지만 금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곽윤기는 어제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계주 결승 레이스 상황을 전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다가 18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캐나다에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곽윤기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경기 중간쯤에 엄청 크게 삐끗한 적이 있다"며 "그 때 스케이트 날을 심하게 다쳤다. 스케이팅이 불가능하다 싶을 정도로 날이 망가졌다"고 말했습니다.

망가진 스케이트 날은 레이스 내내 발목을 잡았습니다. 곽윤기는 "나머지 9바퀴 때 (캐나다 선수를) 한 번 인코스로 추월할 각이 보였는데 왼발이 얼음판에 디디면 바나나를 밟은 것처럼 계속 미끌거렸다고" 전했습니다. 곽윤기는 "다 쏟지 못하고 나온 것 때문에 너무 분했다"며 레이스를 마친 소감을 전했습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마지막 주자 곽윤기는 끝까지 질주를 펼쳐 대표팀에 은메달을 안겼습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 메달을 딴 건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12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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