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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딱"…눈길 끄는 생활밀착형 '틈새 공약'은?

입력 2017-05-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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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엔 4대강 사업처럼 굵직한 공약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생활 밀착형 공약이 눈에 띄는 것 같아요. 정 반장은 어떤 게 좀 눈에 들어오던가요?

[정강현 반장]

문재인 후보가 대중교통 관련한 공약을 내놓은 게 있는데 상당히 세심하게 준비한 것 같습니다. 보시면 문재인 후보는 대중교통비를 약 30% 줄이겠다면서 '광역 알뜰 교통카드' 공약을 내놨는데, 1일권, 1주권, 1개월권 등 사용 기간만 정해져 있고 횟수나 이동거리 제한없이 마음껏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정액 카드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100원 택시'. 농촌, 산촌, 어촌 등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주민들을 위해 '100원'만 내고 탈 수 있는 택시를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이 공약은 원래 2014년 이낙연 전남지사가 6·4 지방선거에 공약으로 제시해 실제 전남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최 반장, 홍준표 후보 공약 가운데서는 '찾아가는 빨래방'이란 공약이 있다면서요?

[최종혁 반장]

네, 홍준표 후보가 1차 토론회 나와서 세탁기 발언을 해서 화제를 모았는데 이걸 요즘 유세전에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세탁 서비스'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빨래를 도와주는 겁니다. 경상남도에서는 실제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해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고 하는데, 이걸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거죠. 이밖에도 홍 후보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안경 지원 사업도 벌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의 공약 가운데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만한 것들이 있는데요. 학교 급식에 우유나 유제품을 포함시키고, 또 방과 후 초등 1~2학년 대상으로 한 돌봄교실에 과일간식을 지원하는 '과일닥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어린이 건강도 챙기고 동시에 농업이나 낙농업을 지원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앵커]

양 반장은 어떤 공약이 눈에 띄어요?

[양원보 반장]

저는 유승민 후보의 '칼퇴근법', 그러니까 칼퇴근하게 하도록 하는 칼퇴근법, 퇴근 후에 SNS로 상사가 업무 지시를 내리는 '돌발노동'을 없애겠다고 한 거 정말 마음에 듭니다.

제가 말씀을, 공개해야겠네요. 어제 자정 가까이까지 이상복 부장이 카톡으로 '너 내일 뭐 발제할 거야?' 계속…제가 오죽하면 트럼프 이런 걸 발제 했겠습니까?

[앵커]

양 반장 건강은 괜찮나, 이런 거 보냈잖아요.

[양원보 기자]

많은 분들이 실시간 카톡방에 '너 뭐하냐' 욕을 하시던데 제가 오죽하면 그런 걸 발제했겠어요.

네 아무튼 그리고요, 유 후보, 또 70세 이상 어르신 자서전 쓰기 사업 지원, 국민 1명당, 책한권 1만 5000원 한도로 전액 세액공제하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임소라 반장]

저는 아줌마라서 그런지 심상정 후보의 '마더박스' 공약이 진짜 눈이 가더라고요. 핀란드에서는 아기를 낳으면 어떤 산모든지 축하 선물을 받을 수 있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시는것 처럼 상자 가득, 아기옷, 책, 장난감 등 신생아 용품이 담겨 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1930년대부터 시작된 출산 장려 복지 정책이랍니다. 이걸 벤치마킹해서 한국판 '마더박스'를 공약으로 내걸었죠. 최고급 출산육아종합물품으로 공평한 생애 출발을 보장하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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