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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용했지만…손흥민, 수비에서 '숨은 활약'

입력 2019-12-16 21:29 수정 2019-12-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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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용했지만…손흥민, 수비에서 '숨은 활약'


[앵커]

시원한 질주와 짜릿한 골로 기억되는 손흥민 선수지만 오늘(16일)은 좀 조용했습니다. 그래서 "부진했다 평점이 낮다" 이런 평가가 뒤따랐죠. 하지만 요즘은 손흥민의 공격만 볼 게 아니라, 수비하는 모습도 좀 챙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 울버햄프턴 1:2 토트넘|프리미어리그 >

전반 8분, 손흥민이 왼발로 때린 슛이 골키퍼 손을 맞고 튕겨 나옵니다.

이 슛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모우라의 첫 득점이 터졌습니다.

기회를 만드는 돌파로 겹겹이 에워싼 수비를 벗어나는 드리블로 손흥민은 평소처럼 앞으로 나아갔지만 깔끔한 마무리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을 꽂아 넣은 수비수 베르통언이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전을 돌아보면, 숨은 장면 속에 손흥민이 보입니다.

상대가 공격을 할 때마다 골대로 가는 길목을 어슬렁거리며 수비에 신경 썼습니다.

요즘 축구에선 공격수도 수비를 해야하는 건 당연하고, 손흥민도 먼저 상대의 거센 공격부터 차단했습니다.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맡은 이래 손흥민은 매번 출전했고, 선발로 나서면 90분을 꽉 채우듯 뛰었습니다.

수비를 중시하는 전술에서 발 빠른 손흥민은 위아래로 뛰고, 또 뛰면서 기회를 노립니다.

그렇다고 매번 골을 터뜨릴 순 없습니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태클이 늘었고, 가로채기도 많아졌습니다.

수비수처럼 깊숙이 내려와 공을 뺏어내다가도 역습 기회가 생기면 곧바로 질주합니다.

이런 이유로 요즘은 더 빨리 뛰는 것 못지 않게 더 많이 뛰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손흥민이 지친 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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