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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40% 희귀 감염병 '유비저'…강원서 40대 확진

입력 2019-03-15 21:14 수정 2019-03-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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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 사는 40대 남성이 유비저라는 병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유비저, 생소한 병인데요. 탤런트 박용식 씨가 이 병으로 숨지며 알려지기 시작했죠. 사람을 통해서 퍼지지는 않지만, 일단 감염되면 치사율이 40%가 넘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닮은 꼴로 유명했던 배우 고 박용식 씨는 지난 2013년 유비저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유비저는 국내에서 발생 건수가 연간 5건이 채 안 됩니다.

유비저라는 이름은 코 등에 고름이 생긴다는 '비저'라는 병과 증상이 유사하다는 뜻입니다.

오염된 흙이나 물 속 세균이 인체에 들어가 감염되는데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감염되면 중증 폐렴이나 패혈증을 동반해 치사율이 최대 49%에 이릅니다.

2010년에는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습니다.

올해 첫 국내 유비저 확진자가 지난달 26일 강원도에서 나왔습니다.

40대 남성으로, 지병 때문에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소변에서 균이 나왔습니다.

2년 전 필리핀 여행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비저는 잠복기가 보통 4주 이내지만, 최대 수십 년에 달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유비저는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가 특히 위험합니다.

백신이 없기 때문에 위험지역에서는 흙이나 고인 물에 피부가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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