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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하늘 향한 사드 발사대…성주 골프장 안팎 '긴장감'

입력 2017-04-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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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실전 배치된 사드, 저희 JTBC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그동안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던 주민들은 이제 사드 철수를 주장하게 됐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북쪽, 정확히 김천 방향입니다.

발사대 앞에선 군인 4명이 서있고 불도저로 보이는 차량이 오가고 있습니다.

헬기로 수송된 컨테이너는 골프장 곳곳에 자리하고 있고, 군인들은 골프장을 트랙 삼아 조깅을 즐깁니다.

골프장 밖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선 주민들이 당번제로 돌아가며 지나가는 차량과 경찰의 동향을 지켜보는 가운데 큰 충돌 없이 하루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사드 4기가 추가로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추가 반입을 저지할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종희/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장 : 주민들이 폭도로 바뀌기에는 너무 짠하지만 묵과할 수 없으니 몸으로 오로지 몸으로 싸울 예정입니다.]

특히 앞으로 투쟁 방향을 '사드 배치 반대'에서 '사드 철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성주 골프장 진입로인 진밭교 삼거리에선 원불교에서 철야기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원불교 측은 서울 광화문에서도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태옥/원불교 성주성지비상대책위원회 기획위원 :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무기입니다. 저희는 이 사드를 목숨을 걸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드 반입으로 전쟁 같은 하루가 지난 뒤 골프장 안에서는 사드 배치를 완료했고 골프장 밖에서는 사드를 막기 위한 폭풍전야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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