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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비정규직 실직 경험, 정규직의 6배"…설문조사

입력 2020-06-22 13:32

직장인 1천명 대상 조사…"감염 불안도 비정규직이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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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천명 대상 조사…"감염 불안도 비정규직이 더 높아"

"코로나19 속 비정규직 실직 경험, 정규직의 6배"…설문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보다 6배 이상 실직 경험을 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시민단체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이달 5∼10일 직장인 1천명을 상대로 '코로나19 6개월 직장생활 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6개월간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실직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전체 평균 12.9%였다. 실직 경험을 했다고 응답한 정규직 노동자는 4.0%에 불과했지만, 비정규직 응답자의 26.3%가 최근 실직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실직 사유로는 비자발적 해고(28.7%)와 권고사직(27.9%)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자발적 퇴사가 18.6%, 계약 기간 만료가 17.8%, 업무감소가 7.0%였다.

지난 6개월 전과 비교해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세 명 중 한명 꼴(32.6%)이었다.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률은 비정규직(52.8%)이 정규직(19.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고용 형태별로는 프리랜서·특수고용 노동자들이 67.6%로 가장 높았고, 일용직(60%), 아르바이트 시간제(51.8%), 임시직(40.8%) 순이었다.

고용형태와 직종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한 인식도 달랐다.

정규직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0.8%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감염에서 안전하다고 답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43.4%에 그쳤다.

직종별로 사무직 노동자가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61.8%)이 가장 높았고, 생산직(52.3%), 서비스직(40.8%) 순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관련해 안전하다는 응답은 임금 수준에 비례했다. 월 소득 기준 500만원 이상 직장인 응답자의 70.3%가 안전하다고 답했고, 3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이 61.9%, 15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48.6%, 150만원 미만이 42.4% 순이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응답자의 85.3%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정부의 일자리 위기 대응에 대해서는 63.1%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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