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5비2락' 외치던 정의당…지지율 15%로 2위 한국당 제쳐

입력 2018-08-03 21:32 수정 2018-08-03 22: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정의당의 슬로건은 '오비이락'이었습니다. 5비. 즉 5번 정의당을 찍으면 정치가 비상하고, 2락, 2번 자유한국당을 선택하면 추락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일단 지지율로는 이 슬로건이 현실이 됐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의당이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앞섰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노회찬/정의당 의원 (지난 6월 4일) : 정의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지해주십시오.]

[이정미/정의당 대표 (지난 1월 22일) : 창당 이후 최초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뛸 것입니다.]

오비이락, 자유한국당을 앞지르겠다는 고 노회찬 의원의 꿈은 그가 떠난 뒤에야 이뤄졌습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정의당은 1주일만에 4%p 오른 15%를 기록했습니다.

창당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데다 자유한국당보다도 4%p가 더 높습니다.

의석수 5석의 정의당이, 의석수 110석이 넘는 자유한국당보다 지지율이 높은 겁니다.

정의당에서는 고 노회찬 의원의 추모 열기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노 의원의 장례를 전후해, 새로 가입한 당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가 별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도 지지율 역전으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당내에서는 한국당의 정체성이 오히려 모호해졌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지지율 역전이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탓"이라면서 혁신 작업을 잘 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오은솔)

관련기사

노회찬 의원 잃은 정의당, 지지율 역대 최고치…"지지층 결집" 이정미 "노회찬처럼 당당히 앞으로 나아갈것…특검 단호히 대처" "편히 쉬시길"…민주화의 성지 모란공원에 잠든 노회찬 의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