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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불법 안보리 결의 거부…미, 가장 큰 고통 겪을 것"

입력 2017-09-1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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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의를 주도한 미국을 향해 겪어보지 못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 재재 결의안에 대해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한 한대성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는 "가장 강력한 용어로 법적 근거가 없는 안보리 결의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완성 단계인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되돌리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정치·경제·군사적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한대성 / 북한 제네바 대표부 대사 (현지시간 12일) : 북한은 어떤 형태의 극단적 조치도 취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에 따라 미국은 역사상 경험하지 못한 가장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군축회의 참가국들은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환영하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미 군축담당 대사는 "북한은 만장 일치로 통과된 국제사회의 뚜렷한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다른 길을 걷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 미국 군축담당 대사 : 새 결의안은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연료와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한국 측 김인철 제네바 대표부 차석대사는 "안보리 결의 거부는 유엔 헌장과 안보리 이사국의 권한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멕시코와 페루도 자국 북한 대사를 추방한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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