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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유승민의 묵직한 돌직구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입력 2015-07-08 20:12 수정 2015-07-08 20:26

'배신의 정치' 비판 2주 만에 사퇴
사퇴 권고 의원총회 직후 거취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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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정치' 비판 2주 만에 사퇴
사퇴 권고 의원총회 직후 거취 결단

[앵커]

오늘(8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결국 사퇴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권고한 직후였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말을 아꼈던 유 원내대표는 사퇴회견문에 지난 2주일 동안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라고 비판한 것과 달리, 자신의 정치는 헌법의 '지엄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었다는 항변이자 대통령을 향한 직격탄이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에 당분간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유 원내대표의 사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의원총회 뜻을 받들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납니다.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유 원내대표를 '배신의 정치'라고 비판한 지 2주만입니다.

유 원내대표는 오늘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실상 사퇴 권고 결정이 나오자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사퇴의 변은 길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에 대한 항의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지난 2월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고 취임한 유 원내대표.

자신의 사퇴를 놓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 정치인생을 건 묵직한 돌직구를 던지고 국회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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