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오리지널 팀이 국내 초연 10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그 밖에 여러 가지 볼 만한 공연들, 강나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납치 심부름을 하다 잡혀 바퀴형틀에 묶인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와, 갈증에 허덕이던 그의 목을 축여준 건 미모의 집시 에스메랄다.
에스메랄다를 보고서야 콰지모도는 아름다움이 뭔지 깨닫습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가 원작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1998년 초연 이래 전세계에서 1200만명이 봤고, 2005년 국내 초연 때도 8만 관객이 찾을 만큼 인기였는데, 당시 오리지널 팀이 다시 뭉쳐 10년 전 감동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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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도련님이지만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늘 죽음을 생각하는 19살 해롤드.
어느 날 순수하고 유쾌한 여든살 할머니 모드를 만나고 삶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연극 해롤드 앤 모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게 행복한 삶의 열쇠라고 알려줍니다.
[박정자/배우(주인공 '모드'역) : (모드라는 인물의) 무공해,무소유의 삶. 이런 삶이 세상을 빛나게 하고 깨끗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세대를 초월한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이 보는 이를 흐뭇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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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끼리 만나 결혼하는 게 과연 사랑 때문만일까.
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연극 '멜로드라마'는 불륜으로 엇갈리게 된 네 명의 빗나간 사랑을 그렸는데, 사랑과 결혼에 따르는 의무 사이의 갈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