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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서 불, 50대 숨져…"친구 살해한 뒤 불 지른 듯"

입력 2021-04-21 20:32 수정 2021-04-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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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0일)밤 부산의 주택가에서 불이 나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50대 남성이 말다툼 끝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에 집에 불을 지른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건물 1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창문 안쪽으로 연신 물을 뿌린 뒤 연기로 가득 찬 집안으로 소방대원들이 들어갑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부산 진구의 다세대주택 1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대피 과정에서 위층에 사는 60대 주민이 건물 아래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다른 층에 사는 주민 3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난 다세대주택 1층 집안에선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에게서 흉기에 찔린 상처들을 발견했습니다.

집안에선 방화의 흔적도 나왔습니다.

같은 시각, 화재 현장 인근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50대 남성 주변을 경찰이 에워쌉니다.

A씨는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의 친구로 알려졌습니다.

[신경범/부산진경찰서 형사과장 : 일반적인 화재 사건에서 보이는 것과 다른 흉기에 의한 상처들이 발견됐기 때문에…사망과 관련 있다고 판단하고.]

경찰은 불이 나기 전 남성들이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자신의 집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던 A씨가 말다툼 끝에 흉기로 친구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부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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