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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검사관들이 잘못" 국제재판서도 여전한 쑨양

입력 2019-11-16 21:41 수정 2019-11-1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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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검사관들이 잘못" 국제재판서도 여전한 쑨양

[앵커]

지난 여름에 열린 광주 세계수영대회는 중국 수영 선수, 쑨양의 도핑 논란으로 시끄러웠죠. 쑨양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는 걸 거부하기도 했었는데요. 쑨양은 어제(15일) 열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도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세계수영대회 400m 자유형에서 가장 먼저 들어오며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대회 자유형 400m를 4번 연속 우승한 쑨양.

모두가 축하해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시상식에선 달랐습니다.

호주의 맥 호턴은 시상대에 오르지 않고 뒷짐만 지고 서 있었고 손 내민 쑨양을 쳐다만 보고 일어나 나가버린 선수도 있었습니다.

도핑 검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쑨양의 1등 자격에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지난해 9월 쑨양은 도핑 검사를 피하려 혈액이 담긴 유리병을 망치로 깨뜨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선수가 검사를 회피하거나 거부할 경우 금지약물이 검출된 것과 똑같은 징계를 내립니다.

따라서 지난 3월 쑨양에게 최대 8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려달라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했고, 어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쑨양은 재판에서 결백함을 주장했습니다.

신분증 없는 검사관들에게 혈액 샘플을 넘길 수 없었다는 겁니다.

[쑨양/중국 수영 대표 : 왜 저에게는 검사관들에게 증명서와 신분증을 제시해달라는 권리가 없습니까.]

하지만 세계반도핑기구는 쑨양이 과거에도 같은 방식으로 180번의 도핑 테스트를 받아왔다고 반박했습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는 "재판 결과가 나오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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