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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북 쿠바지도자 '극진 대접'…회담서 지지·연대 표시

입력 2018-11-05 09:12

도착 당일 김정은 공항 영접·환영공연·연회·정상회담도 개최

"조선 노동당과 쿠바 공산의 공동 관심사·국제정세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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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당일 김정은 공항 영접·환영공연·연회·정상회담도 개최

"조선 노동당과 쿠바 공산의 공동 관심사·국제정세 의견 교환"

김정은, 방북 쿠바지도자 '극진 대접'…회담서 지지·연대 표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4일 회담을 열고 지지와 연대를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방북한 디아스카넬 의장과 당일 오후 백화원영빈관에서 단독 회담한 자리에서 "(쿠바)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두 나라 인민의 전통적인 우정과 신뢰, 친선단결의 불패성을 과시하는 계기로 되며 우리 인민의 정의 위업에 대한 지지와 연대성의 표시로 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두 지도자가 "각기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는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두 나라 당과 국가 활동에서의 성과와 경험을 호상(상호) 통보하시고 그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표명하시었으며 경제, 문화, 보건, 과학기술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의 협조와 교류를 공동의 이익에 맞게 더욱 확대 발전시켜나갈 데 대하여 토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선 노동당과 쿠바 공산당의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과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들이 진지하게 교환되었으며 모든 문제에서 견해를 같이 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회담이 시종일관 '동지적'이고 '친선적'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두 사람이 "전략적이며 동지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오늘의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확대 강화해나갈 두 나라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과 의지를 천명했다"고 밝혔다.

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디아스카넬 의장 부부와 함께 백화원영빈관 회담장 앞에서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별도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 부부가 전날 오후 1시께 전용기로 평양에 안착한 디아스카넬 의장 부부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영접했다고 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박봉주·리수용·박태성·리용호 등 당의 주요 간부들을 비롯해 김수길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군 간부들도 공항에서 디아스카넬 의장 부부를 맞이했다.

디아스카넬 의장은 인민군 의장대(명예위병대)를 사열했으며, 국가원수로 예우한다는 의미의 예포 21발이 발사되는 등 성대한 환영 의식이 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디아스카넬 의장이 려명거리 입구에서 무개차에 옮겨 백화원 영빈관까지 카퍼레이드를 했으며, 김 위원장 부부가 직접 숙소를 안내했다고 전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9월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를 연상케 하는 것으로, 북한에서 무개차 환영행사 등은 최고 예우를 갖춰야 하는 국빈급에만 이뤄진다.

같은 날 오후에는 김 위원장 부부가 디아스카넬 의장 부부를 위한 환영예술공연을 함께 관람한 데 이어 연회에 참석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디아스카넬 의장은 라울 카스트로 전 의장의 뒤를 이어 지난 4월 취임했으며, 이번이 첫 해외 순방이다.

김 위원장과 만남은 그가 수석부의장 시절인 지난 2015년 북한과 쿠바 간 수교 55주년을 기념해 북한을 방문해 회동한 이후 3년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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