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금전거래" 드루킹 협박성 메시지…김경수 '황당하다' 답장

입력 2018-04-23 20:58 수정 2018-04-26 05:03

카페 회계담당 '파로스' 김씨 피의자 전환 예정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카페 회계담당 '파로스' 김씨 피의자 전환 예정

[앵커]

인터넷 필명 '드루킹'으로 불리는 김모씨가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되기 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김 의원실 보좌관과의 금전 거래 사실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인사 청탁이 무산된 데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김 의원은 '황당하다', '보좌관에게 사표를 받겠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김모 씨가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은 모두 두 차례입니다.

날짜는 지난 3월 15일입니다.

보안성이 강한 텔레그램과 시그널 메신저를 통해 각각 한 차례씩 보냈습니다.

김 씨는 해당 메시지에서 김 의원실의 한모 보좌관이 자신들에게 500만 원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카페 회원을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다가 무산되자 금전 관련 언급을 하면서 불만을 표출한 것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두 차례 답장을 보냈습니다.

처음은 '황당하다'며 '확인해보겠다'는 취지였고, 두 번째는 '한 보좌관에게 사표를 받았다'는 내용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차용증 없이 돈이 오간데다 드루킹 김 씨의 구속 직후 보좌관이 돈을 돌려줬다는 점에서 대가성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또, 드루킹 김 씨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의 회계 담당인 필명 '파로스' 김모 씨도 피의자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카페 자금 관리를 총괄한 인물인 만큼, 파로스 김 씨 조사를 통해 드루킹 일당의 자금 흐름 추적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형우)

관련기사

김성태 '댓글조작 사주해도 조작자와 동일 처벌' 입법 추진 경찰청장 "드루킹 사건, 감추거나 확인 안할 이유 없어" 야3당, 드루킹 특검·국조 공동추진…"특검 수용시 국회정상화" '드루킹 특검'에 발목 잡힌 국회…여야 전면 대치 평화와정의 '드루킹 특검' 전선 합류할까…정의당 입장 주목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