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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2명 중국 단둥으로 무장탈영한 듯

입력 2015-03-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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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인 2명이 최근 탈영해 중국 단둥시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둥 소식통은 20일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에 "18일 오후부터 단동의 식당과 거리, 공공기관 등에 강을 건너온 북한 군인을 체포할 데 대한 포고문이 나붙고 무장한 군인과 경찰이 지나가는 행인들을 세워놓고 검열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공안은 협조수색통보문에서 "3월17일 새벽 조선 측 사병 한명이 황금평 지역으로부터 입경했다"며 "1996년생의 김형남이란 인물이 무기는 소지하지 않았으나 총창(총검) 2개와 야시경 하나 등 군품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의주 소식통은 자유북한방송에 "중국 공안이 인민군 탈영병의 구체적인 인적사항까지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북한에서 중국 측에 체포요청을 한 것이 분명하다"며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밀수와 탈북,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는 국경지역 주민들 간의 분쟁에 중국 공안이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도 이날 "북한 함경북도 신의주 황금평에서 무장한 북한 경비대 전사 2명이 지난 17일 새벽 중국 단둥 쪽으로 탈북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들 중 1명은 19일 현지 공안에 체포됐고 나머지 1명은 현재 도주 중"이라고 전했다.

데일리NK는 "이들이 탈영한 17일 직후 북한 군 당국은 중국 단둥 공안에 즉시 통보했고 공안은 이날 이후 대대적인 체포 수사를 벌였다"며 "북한을 비롯해 중국 공안은 총기를 소지한 무장 탈영을 엄중한 사건으로 보고 이들을 체포하기 위한 전단지를 단둥 지역에 대거 살포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NK는 "체포 수사 3일 만인 19일 단둥시 부근 시골마을에서 1명이 체포됐다"며 "단둥 소식통은 '북한 군인은 체포되기 전에 여성을 인질로 납치해 공안들과 대치했지만 결국 제압되고 말았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데일리NK는 "소식통에 따르면 체포되지 않은 북한 군인 1명이 타 도시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때문에 현재 단둥 기차역과 터미널 등에서 차량과 유동 인원들에 대한 검문이 대폭 강화됐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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