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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말한 '공식초청장'…북한 누가, 언제 들고 갈까

입력 2018-10-19 20:20

이종혁, 스위스 체류 중…물밑 접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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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스위스 체류 중…물밑 접촉 가능성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사실상 수락하면서 이제 관심은 북한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초청장을 보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바티칸과 30년 가까이 접촉해 온 북한의 이종혁 조국통일연구원장이 막후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교황청과 정식 외교관계를 맺지 않았습니다.

조선가톨릭협회 중앙위원회가 있지만 현직 사제가 1명도 없어 교황청과 공식 소통창구로 활용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이종혁 조국통일연구원 원장이 물밑에서 교황청과 실무협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탈북한 태영호 전 공사는 "이 원장은 1980년대 후반 바티칸 교황청과 비밀 협상을 위해 로마에 있는 세계식량농업기구 대표로 파견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랜 기간 물밑 협상으로 1987년에는 교황청 대표단의 첫 방북을 성사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종혁 원장은 이번주에 국제의회연맹 총회 참석차 스위스 제네바에 갔습니다.

이미 교황청과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고영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북한 외교관 출신) : 막후에서 추진하는 일을 이종혁이 하겠죠. 일정이라든가 방문 시기, 방문 방법이라든가 이런 거는 이종혁이 전문가니까…]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도 공식 창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서울교구장과 바티칸에 있는 한국대사관도 물밑 지원에 나설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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