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실종됐던 고양이가 2년 만에 약 3200㎞ 떨어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돼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2013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앤더슨에서 모습을 감췄던 '케빈'이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지난 18일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를 떠나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돌아갔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동물보호관리소 소장인 존 월쉬는 "케빈은 이달 초 유홀(U-Haul) 트럭을 타고 캘리포니아로 건너왔다"며 "장거리 운전을 했던 여성 운전자는 고양이가 트럭 안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전했다.
월쉬는 "케빈은 경찰이 통행검사 차원에서 내부를 살피다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월쉬는 "체내 마이크로칩 덕분에 고양이 주인 체릴 월스를 찾을 수 있었다"며 "고양이를 다시 찾은 월스는 '케빈이 나보다 미국 여행을 더 많이 한 것 같다'는 농담을 하며 여유를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