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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화이자 접종 앞두고 '심근염' 우려…국내 대응체계 강화

입력 2021-06-29 15:24 수정 2021-06-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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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해외에서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mRNA 계열의 백신을 맞은 후 심근염, 심낭염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오자 국내에서도 이상반응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9일)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심근염 등 이상반응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자문단을 구성해 관련 내용을 논의했으며, 이에 따른 의료인용 지침을 제정해 배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에서는 올 4월 이후 mRNA 백신 3억 건 접종 후에 약 1,200여 건의 심근염과 심낭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생긴 염증을, 심낭염은 심장 주변막에 있는 염증을 말합니다.

대부분 접종 후 4일 이내에 증상이 발생했으며, 2차 접종 후에 발생한 빈도가 높았습니다. 주로 남자 청소년 및 젊은 성인에게 발생했으며 대다수는 치료와 휴식 후에 빠르게 호전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mRNA 백신을 접종하고 이상 반응으로 심근염과 심낭염이 보고된 사례는 없습니다. 주로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됐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심장질환을 겪은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는 75세 이상 고령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mRNA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30세 미만도 맞고 있습니다. 아직 2차 접종까지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추진단은 백신 접종 후에 가슴통증,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숨 가쁨, 호흡 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생길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위와 같은 증상의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반드시 이상반응을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심근염과 심낭염 사례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예방접종의 이득이 훨씬 크다는 부분을 전제하고 있고, 이를 통해서 화이자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라며 "이상반응 발생에 대비해 진단기준이나 신고 등 처리 기준을 안내하고, 관리대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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