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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변 살인사건' 재심 결정…"고문으로 허위자백 강요"

입력 2020-01-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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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전용우의 뉴스ON>'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13:55~15:30) / 진행 : 전용우


[앵커]

이른바 '낙동강변 살인사건'에 대한 재심이 결정됐습니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옥살이를 한 복역자들은 당시 경찰의 가혹행위 때문에 허위 자백을 했다 주장을 했습니다. 재판부는 재심을 결정하며 30년 동안 국가가 무고한 이들의 억울함을 제대로 풀어주지 못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그래서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복역자인 최인철 씨와 장동익 씨는 재판 과정에서부터 고문과 폭행에 의한 허위 자백이었음을 주장해왔습니다.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최인철/낙동강변 살인 사건 복역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 어떻게 생각하면 아마 저를 고문한 경찰 중에 그 사람이 저를 갖다 아예 목졸라 죽였으면 (오히려) 그 사람을 더 좋아했을 겁니다.]

[장동익/낙동강변 살인 사건 복역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 수갑을 벗기더니만 빨랫줄에 있던 양말을 벗겨 가지고 손목에 감더라고요. 그러더니 (다시) 수갑을 채워, 채워가지고 역기대에 쇠파이프가 이렇게 있는데 거기에 팔을 걸쳐놓고 눕히더라고요.]

[최인철/낙동강변 살인 사건 복역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 (형사가) 배 위에 앉아가지고 '이제 시인할 거면 까딱거리라, 손가락을 까딱거리라'라고 하고 또 다른 형사는 얼굴에 수건을 덮어씌워 놓고 물을 붓고 그런 식으로 이제 고문을 당했죠.]

· "고추냉이 섞은 물 얼굴에 붓고 폭행"
· 가혹행위 수사관들 '기억나지 않는다'며 진술 거부
· 목격자 진술만 믿고 범인으로 몰아
· 문 대통령 과거 변호사 시절 항소심·상고 변호
· 문 대통령 "35년 변호사 생활 통틀어 한이 남는 사건"

[앵커]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면서 사건 발생 30년 만에 다시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된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당사자는 지금 어떤 심경일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장동익/낙동강변 살인 사건 복역자 (JTBC '뉴스ON' 통화) : 제 생각엔 늦어진 감이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은 또 언젠가는 밝혀져야 할 일이고, 과거에 제가 91년도 11월에 8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경찰서에 있었을 때는 생지옥을 살았지만, 그 당시 경찰관들의 행위를 보면 참 때려 죽이거나 사람을 죽였다 소리를 듣고 싶구나 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나 작은 시민 국민 한 사람으로서 그 원수같은 경찰관을 용서하게 되면 그 경찰관 역시도 조금이나마 마음이 달라지지 않을까. 전 우리 나라 경찰관을 좀 수고한다 인사도 하고 싶고, 용서하고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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