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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막고 보행자 거리됐던 '종로'…엇갈린 시민들의 반응

입력 2017-10-2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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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가장 혼잡한 거리 중 하나가 종로입니다. 오늘(29일) 하루, 종로는 보행자 전용 거리로 변했습니다. 대로를 막고 차량을 전면 통제한 건 처음인데,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라면 차량이 바쁘게 오갔을 8차선 도로가 삼삼오오 걸어다니는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 2017 종로 보행거리 시민축제 모습입니다.

임시 버스전용차로를 만들어 버스 통행 정도는 허용했던 과거 행사와 달리, 오늘은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종로2가까지 880m 도로에서 버스를 포함한 차량을 모두 통제했습니다.

이 구간에 설치된 버스 정류장 11곳은 오늘 하루 폐쇄됐습니다.

도심의 넓은 도로를 돌려받은 시민들은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허경민/서울 망우동 : 차량 갖고 계신 분들은 불편할 수도 있겠는데,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우회도로가 충분치 않고 홍보도 제대로 안 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김모 씨 : 370번이 안 오니까 부득이 다른 버스를 타고…이런 불편을 줘 가면서 저 축제를 보호해야 한다…뭐 때문에 저곳에서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이 말입니다.]

서울시 도로상황을 볼 수 있는 교통정보시스템 화면을 보면 종로 인근 우회도로는 정체를 뜻하는 붉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행사를 평가해 보완한 뒤 내년부터 주말과 공휴일 보행전용거리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영상취재 : 홍승재, 영상편집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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