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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온도 -10도, 광장엔 10만 촛불…"재벌 구속하라"

입력 2017-01-14 20:35

'박종철 30주기' 추모…정원스님 영결식 엄수
친박단체, 대학로 일대서 "탄핵 기각"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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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30주기' 추모…정원스님 영결식 엄수
친박단체, 대학로 일대서 "탄핵 기각" 집회

[앵커]

청와대가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 수사를 사실상 방해하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의심되는 이른바 '증거인멸 지침서' 내용을 JTBC가 단독으로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만든 것으로 보여지는데 청와대가 사건 초기부터 조직적으로 수사와 재판에 대응하고 있다는 의혹은 더욱 커졌습니다. 잠시 후에 지침서의 내용을 집중보도하겠습니다.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서울 광화문 광장 등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14일)은 군사정권 당시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된 고 박종철 군 30주기여서 추모 행사도 열렸습니다.

먼저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보겠습니다. 신진 기자, 6시부터 집회가 시작됐죠. 지금은 집회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저녁 7시 쯤 본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와 총리 공관 방면으로 행진이 진행중입니다.

특히 이번엔 대기업 본사가 모여 있는 을지로 방면으로의 코스가 추가됐습니다.

[앵커]

대기업 본사 앞을 행진하는 게 오늘 추가 됐다고 했는데. 그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네, 참가자들은 SK본사와 롯데백화점 앞에서 '재벌 총수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최순실 씨 모녀를 금전적으로 돕거나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대기업들을 비판하는 겁니다.

본 집회에서도 "재벌들은 협박 받은 피해자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대가를 받고 뇌물을 준 공범"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앵커]

오늘 본 집회에 앞서서 사전 집회도 여러 행사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각종 추모식이 열렸다고요?

[기자]

네, 지난주 세월호 참사 1000일에 이어 오늘도 각종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후 3시 30분에는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박종철 열사의 30주기 추모 대회가 열렸고요.

지난주 촛불집회 때 분신한 뒤 사망한 정원 스님의 영결식도 열렸습니다.

[앵커]

오늘 워낙 추웠죠. 영하 10도 밑으로까지 떨어졌는데요, 강추위가 계속돼서 바깥에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상태인데. 오늘 참가자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저녁 7시 기준으로 집회 주최 측 추산 10만 여명의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를 밑돌면서 참가자들이 지난주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이 정도도 많은 인원"이라며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변명으로 일관한 세월호 참사 7시간 행적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면서 동참하는 인원이 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경찰은 오늘부터 집회 참가 인원을 추산해서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근 주최 측과 경찰의 인원 추산 차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비공개로 돌린 겁니다.

[앵커]

오늘 워낙 날씨도 추웠는데 추위도 있지만 아무래도 서울로 모이는 집중 집회가 아니다 보니 인원이 다소 감소했는데요. 오늘 친박단체들도 집회를 열었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대학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태극기 애국 집회'라는 본집회가 열렸고, 그 이후에 시청앞 서울광장으로 이동하는 행진이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애국가와 군가를 번갈아 부르면서 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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