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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차은택 금융거래 전면 조사…7대 시중은행 본사 압수수색

입력 2016-11-01 11:50 수정 2016-11-03 17:47

검찰, 31일 밤 시중은행 본사 찾아 계좌 관련 자료 요구

신한·KB국민·SC제일·우리·NH농협·KEB하나·IBK기업 은행 본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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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31일 밤 시중은행 본사 찾아 계좌 관련 자료 요구

신한·KB국민·SC제일·우리·NH농협·KEB하나·IBK기업 은행 본사 압수수색

검찰, 최순실·차은택 금융거래 전면 조사…7대 시중은행 본사 압수수색


김지은 이근홍 남빛나라 기자 = 검찰이 국정농단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금융거래와 관련,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1일 검찰과 금융권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31일 밤 신한·KB국민·SC제일·우리·NH농협·KEB하나·IBK기업 은행 등 주요 은행 대부분의 본사를 찾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해당 은행들의 말을 종합하면 검찰은 최씨의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주요 금융기관을 상대로 최씨의 금융거래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 은행을 찾은 수사인력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에 따르면 검찰은 최씨 외에 최씨의 측근으로 꼽히는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 등 최씨 주변 인물들의 금융거래내역도 요구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른바 '국정농단 관련자'들의 명단을 주면서 이들과 관련한 거래 내역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검찰이 영장을 가져와서 계좌조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특정 은행이 문제라기보단 (최씨가 거래한) 전 금융기관을 상대로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씨는 자신이 소유한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등을 담보로 국민은행으로부터 약 5억원의 대출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정확하게 어떤 건으로 압수수색을 한 것인지 파악 중"이라며 "수사관들이 머문 시간도 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특혜대출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하나은행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2월8일 하나은행 압구정중앙점에서 딸 정씨와 공동명의인 강원도 평창에 있는 10개 필지를 담보로 지급보증서(보증신용장)를 받은 뒤 약 25만 유로(3억2000만원)를 대출받았다.

이를 둘러싸고 지급보증서를 이용해 독일에서 직접 외화를 받은 것은 송금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한 편법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외국환거래규정에 따라 한국은행으로부터 '보증계약신고필증'을 발급받아 적법하게 외화지급보증서를 발행했다"며 "본건과 관련하여 취급된 대출도 자금용도에 맞게 사용됐다"고"고 반박했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씨의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밤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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