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취지는 공감하지만"…5만원 선물? 농어민들은 '한숨'

입력 2016-07-28 20: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김영란법으로 가장 타격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곳이 농수축산물입니다. 농어민들은 법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며 선물 상한액 제한은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택배 포장이 한창인 전복 판매장.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전복의 가격은 1kg에 8만원입니다.

저렴한 직거래장터의 수삼은 1.5kg에 10만원선입니다.

김영란법의 선물 상한선 5만원에 맞춰 재포장 할 경우 내용이 부실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장문환 대표/금산수삼센터 : 질 좋은 걸로 선물하려고 하려면 그 가격은 5만원 갖고서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농수축산물 선물 수요가 약 1조 3천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삼과 수산물이 3천억원을 넘고 한우는 2천억원 넘게 감소한다는 예상입니다.

단순히 선물 수요 감소를 넘어 전반적인 소비위축 우려가 큰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농가들의 바람입니다.

[이지훈 지부장/전국한우협회 (충남 홍성군) : 가격 하락은 예측불가하게 많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자리에 수입산 소고기가 점유하게 되면 한우 농가들은 더 어려워질 것이고.]

농식품부는 식당의 한우 1인분 가격이 평균 3만8천원, 사과나 배 선물의 50%가 5만원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수축산물에 대해서는 상한액을 올려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김영란법 '합헌' 결정…언론인·사립학교도 적용 대상 '되는 것-안 되는 것'…교원·공무원 등 현장은 '혼란' '김영란법' 시범케이스? 합헌 결정에 몸 낮춘 기업들 "상한선 피해라" 영수증 쪼개기에 페이백…꼼수 우려 김영란법 합헌 결정에도 진통 계속…정치권 반응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