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앞으로 어떤 정치행보를 할까요? 친유승민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모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보수개혁 모임을 만들 거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측근들과 만찬을 했습니다.
원내대표단을 구성했던 측근 10여 명이 참석했는데, 위로와 함께 향후 진로를 고민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원내대표의 측근 의원은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과 '보수 개혁'을 위한 모임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사퇴 회견문에 나온 '개혁적인 보수'를 실현하기 위한 액션 플랜이 가동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유 전 원내대표의 발언에도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만찬 참석자들에게 "내년 총선에 다들 잘 돼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여권 대선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새누리당 : (지지율이 급상승했다는데?) 뭐 그만합시다. 자꾸 안 오셔도 돼요.]
유 전 원내대표의 측근은 "지금 앞날을 얘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확대 해석을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유 전 원내대표와 측근들의 움직임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