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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시후 측, B양 진술 바탕으로 경찰에 의견서 제출

입력 2013-03-20 15:42 수정 2013-03-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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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시후 측, B양 진술 바탕으로 경찰에 의견서 제출


'박시후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A양의 절친한 언니 B양이 박시후 측 변호인에게 A양을 비난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박시후 변호인은 B양의 진술을 바탕으로 경찰에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B양은 박시후 측에 유리한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돼 '박시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A양이 다소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박시후 측 변호인은 20일 오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B양으로부터 박시후 측에 유리한 진술을 받았다. B양이 자신과 A양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한 진술서를 건넸다"며 "현재 이 진술서를 바탕으로 경찰에 제출할 의견서를 준비중이다. 금주 안으로 이 건을 마무리하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B양은 박시후 변호인에게 'A양이 남자관계가 복잡했다. 또 A양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얘기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다음날 오후 박시후와 인사까지 나누고 헤어졌더라' 등 박시후에게 유리한 증언들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B양은 A양과 박시후 사건에 대해 의논하며 사건의 중요인물로 지목됐다. A양과의 모바일메신저 대화에서 '박시후가 무릎꿇고 빌 것이다' '기사를 내야 합의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밝혀지며 사건의 배후로 떠올랐다. 하지만 박시후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입장이 점점 불리해지자 A양을 비난하며 박시후 측에 섰다.

박시후는 지난달 15일 후배 K의 소개로 만난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박시후도 A양과 A양의 선배 B양, 자신의 전 소속사 대표를 무고와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전 소속사 대표도 박시후를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 서부경찰서측은 이달 안으로 조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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