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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원내대표 회동 제안…'국회 정상화' 물꼬 트나

입력 2019-05-16 19:26 수정 2019-05-16 19:55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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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어제(15일) 새로 선출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중재 행보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패스트트랙 처리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하라고 했고요. 한국당에게는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그럼 오늘 국회 상황 바뀌었을까요? 고반장 발제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원내대표가 새로 되면 으레 다른 당 원내대표들과 상견례도 갖고 국회의장도 만나고 합니다. 얼마 전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상견례 소식 전해드렸죠. 오신환 원내대표도 오늘 국회를 쭉 돌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상견례인 만큼 험한 말보다는 덕담을 주고받는 것이 좋죠. 실제 순서는 약간 뒤였습니다만 먼저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만남부터 잠깐 보시죠. 두 사람 정말 20여일 전만해도 뭐랄까요. 좋은 인연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그런 사이였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지난달 25일) : 당사자도 안 만나주면 이게 어떻게 의회, 국회입니까. 제가 강하게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희상 의장의) 혈압이 200까지 올라갔습니다. 안정을 취하고 계시는데…) 알고 있어요. 제가 조용히 가서…어제 원내대표하고, 오늘도 김관영 원내대표도 만나셨잖아요. 제가 그런 입장으로 온 거예요. 문희상 의장의 이런 행패는 정말 도저히 우리 헌정 역사상 있지도 않았으며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랬지만 오늘은 분위기 아주 화기애애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 병원 방문 당시 이야기를 어렵게 꺼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건강 때문에 많이 걱정했는데 의장님 이렇게 건강한 모습 뵈니까 정말 감사하네요. 제가 병원에 같이 가서 좀 못살게 굴었는데 죄송합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은지 너무 잘 알고 입장도 너무 잘 아니 안 오셔도 된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오셨다고 해서 아이고, 미안하고 그렇더라고.]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평소에 합의의 정치를 늘 소신껏 말씀해 오셨기 때문에 의장님께서도 잘 이끌어주시리라 생각하고 제가 심부름을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순서를 앞으로 돌려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사실 민주당이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상견례 가졌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나경원 (원내)대표께서는 아마 밥 잘 사주는 누나, 우리 이인영 (원내)대표님께서
한 번 호프타임을 제안하셔서 맥주 잘 사주는 우리 형님으로 한 번 자리를 만들어주시면 같이 정말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해야 될 일을 찾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나경원 원내대표께서 저에게 국민의 말씀을 잘 들으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하셨었는데 저보다 오신환 (원내)대표한테 더 많은 밥을 사주실 것 같은 기대가 큽니다.]

밥 잘 사주는 누나와 할아버지에 이어서 이번에는 맥주 잘 사주는 형님까지 나왔습니다. 국회가 잘 돌아가고 할 일만 열심히 한다면야 밥이건 술이건 국민들이 더 사주고 싶지 않을까요. 아무튼 상견례를 마치고 나갈 때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서로 교차 포옹까지 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우리 이원욱 선배님도 제가 형님, 동생하고 아주 친합니다. 국회가 이렇게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곧바로 한국당으로 자리를 옮긴 오신환 원내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원내 교섭단체 원내대표 막내로서 심부름 잘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나경원 (원내)대표님은 사실 제가 국회에 들어올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셔서
자신의 선거처럼 진짜 뛰어주셨던 그런 분입니다. 두 분 나(원내)대표님, 이인영 (원내)대표님이 또 소통하시리라 보고요, 그 과정에서 제가 심부름할 일이 있으면 왔다 갔다 뛰어다니면서 열심히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가 보니까 제가 어느새 왕누나가 됐어요. 오신환 (원내)대표님까지 (원내)대표 되시니까 제가 왕누나가 돼서, 오늘 조금 전에 정양석 수석(부대표)께서 머리 염색 좀 하라고 그러시는데 요새 국회가 너무 어려워서 염색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잘 풀리면 염색도 빨리 해야 되겠어요.]

이렇게 국회 정상화를 고리로 민주당과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상견례 마쳤습니다. 민주당, 민주평화당에 이어 바른미래당까지 원내대표 교체 마무리되면서 이제 국회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움직임입니다. 관련 이야기는 들어가서 좀 더 해보고요.

여론조사 이야기도 잠깐 해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비슷한 기간 실시한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유독 한국당 지지율이 큰 차이가 나서 논란이다 이런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가 새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 지지율 크게 변해있었습니다. 보시죠.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순서는 동일합니다. 그런데 수치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민주당은 4.6%p 오른 43.3%였고요. 한국당은 반대로 4.1%p나 폭락한 30.2%를 기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주 4.4%p 차이였던 두 당 지지율 격차가 다시 크게 벌어져서 13.1%p가 됐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얼미터 측은 한국당 지지율의 급락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리얼미터관계자 (연합뉴스와의 통화/음성대역) :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혐오표현 논란, '5·18 망언' 징계 무산과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등이 한국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다. 황 대표의 부처님오신날 봉축식 예법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한국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논평에서 "이해찬 대표가 지적한 '이상한 여론조사'가 '더 이상한 여론조사'로 뒤바뀌었다" 이런 언급까지 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들어가서 바로 다뤄보겠습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오신환, 여야 원내대표 회동 제안…국회 정상화 물꼬 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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