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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약한 배추·무, 생산 늦어져…'추석 물가' 어쩌나

입력 2018-08-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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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지금 우리 일상 곳곳에 미치고 있는 영향들 가운데, 우려가 커지고 있는게 바로 물가입니다. 더위에 약한 배추와 무를 포함해 채소 생산이 늦어져서 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추석 물가로까지 그 영향이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 가게에서 배추 3포기를 1만 2000원에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1만8000원을 내야 합니다.

일주일 만에 50%가 오른 것입니다.

[박준영/서울 망원동 : 너무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비싸네요, 배추가 생각보다. 맛도 좀 떨어지고, 무 같은 경우는.]

폭염이 몰렸던 지난 열흘 동안 뭇값도 개당 2428원으로 평년보다 22% 높았습니다. 

배추와 무는 유독 더위에 약합니다.

기온이 높으면 병에 잘 걸리고 더디게 자랍니다.

무더위가 계속된 최근 20일 동안 배추와 무 생산이 계속 늦어지는 이유입니다.

시금치 값은 한 달 전보다 50%, 열무도 42% 올랐습니다.

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산물 관리를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쟁여둔 배추와 무 등 수천 톤을 시장에 풀어 채솟값이 더 오르는 것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또 폭염이 오랫동안 계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농축수산물 공급 안정 대책팀을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폭염이 계속된다면 올가을 사과와 배 수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서 추석 물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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